첫번째 이야기뭐가 그리 급하냐? “뭐가 그리 급하냐?” “급하지 않아요. 어머니” “네 얼굴에 쓰여 있다. 쉬어가면서 해라. 막내야! 일은 서둔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급하게 서둘다 보면 되는 일도 되지 않는다. 기다리다 보면 네가 원하는 것이 찾아올 것이다.” 우리의 인생사는 어려운 일을 몇 번씩은 겪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쩌면 그 과정을 극복해 가면서 인생을 완성해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어머니께서 내게 건네준 이 말은 어려울 때마다 버팀목이 되어 주었고, 나침반 역할을 하였다. 1989년, 경기도 연천군 전곡 ○○ 사단에 근무할 때의 일이다. 2년 가까이 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장교는 한 보직에 2년 근무하게 되면, 다른 보직을 찾아가는 것이 근무 원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