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머니 찬가(讚歌)

멋쟁이 바보, 최광식 2021. 6. 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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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부라 불리 우는 어머니

사칠 세 젊은 나이에 혼자되시고

사육 세를 홀로 지새운 영욕(榮辱)의 시간

8남매를 인고의 세안 월동 고이 키워

대한민국에 내 자식 최고 일세 자랑하네

자식을 위해서 희생만 하신 그녀에 경의를 표한다.

 

운명하시기 2주전

어머니와의 작별을 고한다.

나의 손과 손자 손을 꼭 붙잡고서

모나리자의 미소보다 더 아름다운 미소를 보내며

자식과의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그래서 더 그립고 가슴이 미어진다

 

어머니는 나에게

큰 선물을 안겨 주시고 영면하셨다

용서하라고, 사랑하라고, 더불어 살면서 나누어 주라고

어머니의 뜻을 기려

용서하고, 사랑하고, 봉사하면서 살기를 다짐한다.

그래서 어머니의 모습이 가슴에 사무친다.

 

어머니의 가는 길

장성한 손 자녀 20명이 함께 한다.

행복한 분이다

울지 않으려고 5년 동안 매일 아침 문안 인사를 드렸으나

그래도 어머니의 주검 앞에서 눈물이 난다

어머니는 더 없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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