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명심보감

말은 입 밖으로 나가게 되어 있다.

멋쟁이 바보, 최광식 2024. 8. 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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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39

말은 입 밖으로 나가게 되어 있다.

섬진강 변

[원문] 喜怒 在心, 言出於口, 不可不愼

[우리말 음] 희노 재심, 언출어구, 불가불신

[한자 뜻풀이] 성낼 노, 삼갈 신

[해설] 기뻐하고 노여움은 마음속에 있다. 말은 입 밖으로 나간다. 따라서 말은 극히 삼가서 해야 한다.

 

말은 말 한 사람의 신뢰와 인격이다.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라는“ 격언이 있다.

 

경솔한 말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경솔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천박(淺薄)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것은 한 인간의 신뢰와도 관련이 있다. 따라서 한마디의 경솔한 말은 한 사람의 신뢰와 품격(品格)은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드린다.

신뢰와 품격(品格)이 떨어지면 그 사람의 진심마저 의심을 받는다. 신중하지 못한 한마디의 말이 한 사람을 완전히 망쳐 놓게 된다.

말을 하기 전 생각하고, 한 번 더 생각하고, 또 생각한 후에 말해야 한다. 그래야 경솔한 말이 되지 않는다.

생각은 마음속에 있으며, 아무리 생각해도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유대인의 격언에 사람에 따라서는 구두와 비슷한 인간이 있다. 값이 싸면 쌀수록 크게 삐걱거린다.”라는 말이 있다.

말은 마음을 비치는 거울이다. 진정으로 말은 삼가고, 신중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던진 한마디가 사람의 운명을 바꾼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요즈음 정치인의 말을 들어보면 과연 정치인이 맞는가? 의심이 들 정도다. 정치인의 말은 부드러워야 하고, 멋있어야 한다. 또 품격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그 사람들의 말은 생각 없이 비이성적으로 내뱉는 말과 같다. 이치에 닿지 않는 천박한 말 한마디로 자기만족을 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름답고 품격 있는 말을 기억하는가?’

중국의 한 총리는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은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라고“ 권력자를 향해 말한 적이 있다.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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