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명심보감

정상(正常)이 아닌 삶은 삶이 아니다.

멋쟁이 바보, 최광식 2024. 4. 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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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正常)이 아닌 삶은 삶이 아니다.

[원문] 天若改常, 不風卽雨. 人若改常, 不病卽死

[우리말 음] 천약개상, 불풍즉우. 인약개상, 불병즉사

[한자 뜻풀이] 같을 약, 고칠 개, 항상 상,

[해설] 하늘이 만약 정상(正常)을 잃으면 바람도 불지 않은데 비가 온다. 사람이 만약 정상이 아니라면 병이 들지 않아도 죽임을 당한다.

 

정상(正常)적인 삶은 바르고 떳떳한 삶이다. 많은 사람은 일생의 대부분을 정상적인 삶에 의존하여, 평탄하고 안정된 행복을 인식하며 살아간다.

하늘은 가끔 급격한 기상 변화로, 그야말로 정상이 아닌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다. 바람이 없어도 비가 온다거나, 마른하늘에 벼락이 친다거나, 쨍쨍한 햇볕에도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하늘은 언제나 평온한 모습이다. 구름이 하늘을 흐르고, 햇살은 눈부시게 빛이 나고, 밤이면 달과 별들이 하늘에 수를 놓는다.

사람도 정상이 아닐 때가 있다. 평탄하고 안정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때 돌발적인 사태를 만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평생을 비정상적인 삶을 사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이 예상보다 많다는 사실이 서글퍼진다.

현명한 사람의 눈에는 모든 것이 지혜롭게 보이고, 우둔한 사람의 눈에는 모든 것이 어리석게 보인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빙산 일부분만 보아도 그 크기를 짐작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사물의 이치를 깨닫지 못한다. 그것은 양식이나 교양을 쌓아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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